전원주 씨 방송 보다가 이 말에서 좀 멈칫했습니다.
“다 나눠주면 안 된다.”
처음엔 그냥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인가 싶었는데,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더라고요.
10월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상속 문제를 다뤘는데요. 전원주 씨가 직접 출연해서 두 아들에게 재산을 어떻게 나눴는지, 그리고 왜 전부 주지는 않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돈 얘기라 무거울 줄 알았는데, 전원주 씨답게 웃기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인 방송이었습니다.
아들 둘이 싸울까 봐 미리 나눠줬다는 전원주
전원주 씨가 가장 걱정했던 건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재산이 남으면 두 아들이 돈 때문에 싸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예전 방송에서도 한 적이 있는데요.
유언 없이 세상을 떠나면 아들 둘이 재산 가지고 다투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죠.
그래서 아예 살아 있을 때 정리했습니다.
두 아들과 며느리들을 한자리에 불러 금도 나눠주고 돈도 똑같이 나눠줬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아, 미리 상속 문제를 정리했구나’ 싶죠.
그런데 진짜 포인트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전 재산 다 줬냐고 묻자 바로 나온 말
제작진이 재산을 다 나눠준 거냐고 물었는데요.
전원주 씨가 바로 말합니다.
“다 나눠주면 안 된다.”
그리고 이어서
“반만 나눠주고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큰소리쳐야 한다.”
이 말이 정말 전원주 씨답더라고요.
듣자마자 웃기긴 한데, 또 가만히 생각하면 틀린 말도 아닌 것 같고요.
전원주 씨는 재산을 다 주고 나면 자녀들이 아무래도 자신을 멀리하게 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본인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요약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 전원주의 선택 | 이유 |
|---|---|
| 두 아들에게 미리 재산 분배 | 나중에 상속 싸움 막기 위해 |
| 금·현금 균등 분배 | 형제 간 갈등 줄이기 위해 |
| 전 재산 증여는 안 함 | 본인 노후와 경제력 유지 |
| 절반 정도는 직접 보유 |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주도권 유지 |
웃긴데 너무 현실적입니다.
“돈봉투 안 주면 안 간다” 여기서 빵 터짐
그리고 전원주 씨가 자녀들 자주 오게 하는 방법도 얘기했는데요.
“그래야 뻔질나게 온다.”
이어 “오래 붙들고 있으려면 돈봉투를 안 주면 안 간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방송 보면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농담만은 아닌 것 같아요.
나이 들수록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자주 찾아오는 게 정말 큰일일 수 있고, 전원주 씨는 본인이 가진 경제력도 하나의 관계 유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표현은 세지만 생각은 굉장히 현실적이었습니다.
50억 자산가로 알려진 전원주, 돈 관리가 확실한 이유
전원주 씨는 예전부터 재테크 잘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했죠.
무명 시절부터 아끼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고, 이후 주식이나 부동산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자산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식을 2011년 초 2만원대에 매수하고 오랫동안 보유했다는 이야기도 화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송을 보면서 더 이해가 됐습니다.
평생 아끼고 투자해서 만든 돈인데, 그걸 한 번에 다 넘길 성격은 아닌 거죠.
돈을 벌 때도 오래 보고, 나눠줄 때도 오래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원주 씨가 재산 절반을 남긴 진짜 이유
결국 핵심은 세 가지로 보입니다.
두 아들이 나중에 상속 때문에 싸우지 않게 하려고
본인의 노후 자금을 직접 가지고 있으려고
자녀들에게 모든 경제적 주도권을 넘기지 않으려고
특히 전원주 씨는 자신이 100세까지 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그 말을 듣고 나니 더 이해가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오래 살 생각이라면, 지금 재산을 다 나눠주는 건 오히려 본인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있습니다.
자식한테 줄 돈과 내가 살아갈 돈은 분리해야 한다는 거죠.
웃기게 말했지만 꽤 묵직했던 한마디
이번 방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이 말이었습니다.
“반만 나눠주고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큰소리쳐야 한다.”
표현만 들으면 웃기지만, 사실 꽤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자식들에게 미리 나눠줄 건 나눠주되, 내 삶까지 통째로 넘기지는 않는 것.
전원주 씨는 그 기준이 아주 확실했습니다.
상속 때문에 자식들이 싸우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본인이 가진 재산을 전부 포기하는 것도 싫은 거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공평하게 일부는 미리 주고, 나머지는 끝까지 내가 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방송에서 돈 액수보다 이 생각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을 어떻게 물려줄지보다, 나이 들어서도 내 삶의 결정권을 어떻게 지킬지가 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