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2 장건영은 왜 9년 만에 돌아왔나? 시즌1 결말과 복수 이유

 ※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 결말과 시즌2 공식 예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인물은 장건영(정우성)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건영은 시즌1에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백기태를 체포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증거와 정치적 뒷받침을 모두 잃으면서 오히려 검사직을 박탈당하고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그로부터 9년 뒤,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이라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백기태를 무너뜨리기 위해 돌아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은 장건영의 동력이 과거의 공적인 정의감에서 점차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즌1 마지막에 장건영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시즌1 후반까지는 장건영이 백기태를 잡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장건영은 백기태의 동생 백소영과 강대일을 체포하고, 강대일로부터 백기태의 범죄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보부까지 들이닥쳐 결국 백기태를 직접 체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판이 뒤집힙니다.

장건영이 기대했던 내부 조력자 표학수는 장건영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표학수는 백기태와 천석중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고, 장건영의 정치적 뒷배 역할을 하던 나용철 역시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더 결정적인 것은 강대일이었습니다.

백기태를 잡을 핵심 증인이었던 강대일은 구금 중 사망하고, 모든 범죄는 사실상 강대일에게 덮어씌워집니다.

결국 백기태는 풀려납니다.

반대로 장건영은 강대일을 도왔다는 누명까지 쓰면서 검사직에서 쫓겨나고 수갑을 찬 채 끌려갑니다.

시즌1의 마지막 승자는 백기태였습니다. 그는 중앙정보부에서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지만, 장건영은 모든 것을 잃습니다.

장건영은 죽은 게 아니라 완전히 몰락했다

시즌1 결말 때문에 장건영의 생사를 헷갈릴 수 있지만, 장건영은 죽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패배가 단순히 수사 실패로 끝난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법과 수사를 이용해 백기태를 잡으려 했지만, 백기태는 그 법을 움직이는 권력 자체를 이용해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장건영 입장에서는 범인을 눈앞에서 잡아놓고도 풀어줘야 했고, 자신이 오히려 범죄자가 돼버린 셈입니다.

그래서 시즌2의 장건영은 시즌1과 같은 검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시즌2 설정에서 그는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입니다. 반면 백기태는 9년 동안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까지 올라 권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두 사람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뀐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아니라, 시즌1에서 벌어진 격차가 9년 동안 더 벌어진 상태에서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9년 뒤일까?

시즌2의 시간적 배경도 중요합니다.

시즌1은 1970년 무렵에서 시작했고, 시즌2는 1979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우민호 감독은 시즌2가 10·26 사건에서 12·12 군사반란으로 이어지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백기태·장건영·백기현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 역사적 격변을 바라보도록 만든 가상의 인물들입니다.

이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백기태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백기태는 기존 권력 질서 안에서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그 질서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모든 권력을 잃었던 장건영에게는 판을 다시 뒤집을 틈이 생깁니다.

시즌2의 재대결이 단순히 “9년 만에 다시 만났다”가 아니라 권력의 공백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장건영이 백기태를 쫓는 이유도 시즌1과 달라졌다


시즌1 장건영은 처음에는 검사였습니다.

마약 범죄와 중앙정보부의 불법을 파헤치면서 백기태에게 접근했고, 자신이 하는 일을 정의라고 믿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개인적인 이유는 있었습니다. 장건영에게 마약 범죄는 가족의 과거와 연결된 문제였고, 그래서 백기태를 잡는 데 더욱 집착했습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선을 하나 더 넘습니다.

정우성은 제작발표회에서 9년을 버틴 장건영에 대해 공적 정의감이 사적인 복수심으로 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장건영 자신은 그것을 복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정의를 실현한다고 합리화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시즌2에서 봐야 할 것은 단순히 장건영이 백기태에게 복수에 성공하느냐가 아닙니다.

백기태를 잡기 위해 장건영 자신이 어디까지 변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시즌1에서는 백기태가 목적을 위해 법과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인물이었고 장건영은 그를 막는 사람이었습니다.

시즌2에서 장건영까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기 시작한다면 두 사람의 차이는 점점 좁아질 수 있습니다.

백기태는 9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나?

백기태 역시 시즌1 마지막과 같은 위치가 아닙니다.

시즌1 마지막에 이미 중앙정보부 내부에서 승진했던 그는 9년 뒤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이자 조직 내 서열 2위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시즌1에서 백기태가 원했던 것은 돈만이 아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자신이 권력자의 성공을 위한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위치에 서지 않기 위해 힘을 좇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시즌2의 백기태는 자신이 그렇게 증오했던 권력 구조의 중심에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 순간 기존 권력 질서가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장건영이 백기태를 쫓는 동시에, 백기태 역시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는 구조가 됩니다.

백기현도 두 사람의 싸움에 들어온다


여기에 시즌1보다 중요해진 인물이 백기현(우도환)입니다.

백기현은 백기태의 친동생이지만 형과 가치관이 다른 군인이었습니다.

시즌2에서는 보안사령부 중령이 되어 돌아오며, 장건영은 백기현에게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합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시즌2 내용에서도 백기현은 형 백기태와 장건영 사이에서 중요한 변수로 제시됩니다.

즉 시즌1이 사실상 백기태 대 장건영의 싸움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백기태 - 장건영 - 백기현

세 사람의 선택이 중심에 놓입니다.

특히 백기현에게는 가족인 형과 군인으로서의 신념이 충돌하기 때문에 누구의 편에 서느냐가 후반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장건영의 복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장건영은 시즌1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백기태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권력 싸움에서 패하면서 검사직과 명예를 모두 잃고 자신이 오히려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9년 뒤에는 검사가 아니라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으로 돌아와 백기태를 향한 반격을 시작합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백기태를 잡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 검사였다면, 지금은 백기태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뒤 정의와 복수의 경계가 흐려진 인물이 됐습니다.

그래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 장건영의 핵심 질문은 “이번에는 백기태를 잡을 수 있을까?”만이 아닙니다.

백기태를 잡겠다는 9년간의 집념 끝에 장건영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어버렸는가.



오늘 공개되는 시즌2가 두 사람의 재대결을 시즌1과 다르게 만들 핵심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2026년 9월 9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디즈니+는 이후 새 에피소드 공개일을 9월 16일과 23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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